CSGO 대 VALORANT: 프로 선수의 관점

Riot Games의 새로운 전략 FPS 게임인 VALORANT를 둘러싼 소란은 최근 무척 인상적인 단계에 도달했습니다. 저는 알파 온라인 부트 캠프동안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운이 좋은 사람이었으며 CBT 이후 매일같이 이 게임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고 있습니다(현재 플레이 시간이 거의 100시간에 달하고 있습니다).

제 짧은 소견으로 VALORANT는 현재 CSGO DNA를 90% 정도 공유하는 듯합니다.

저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소개하자면 저는 Counter-Strike: Global Offensive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던 사람입니다. CS는 대략 20년 정도 플레이했고 2012년에서 2018년 사이에는 직업으로 삼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제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VALORANT와 CSGO를 비교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 핵심적인 공격 진영 5명대 수비 진영의 5명의 방식과 같은 두 게임의 동일한 개념부터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런 다음 게임의 공통점, 게임의 뉘앙스와 상세한 부분을 살펴볼 것입니다. 이번 기사는 핵심적인 부분은 꽤 비슷하지만, 특정 요소들이 근본적인 차이를 만들어내고 있는 VALORANT와 CSGO에 대해 같은 나무에서 자라난 얼마나 다른 가지인지를 궁극적으로 설명하고자 합니다.

VALORANT와 CSGO의 유사성

비디오 게임 초보자에게 VALORANT를 설명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다섯 명의 공격 진영이 스파이크를 설치하거나 상대 팀을 모두 처치해야 게임에 승리하는 팀 기반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다섯 명의 수비 진영은 스파이크 설치를 방해하거나 상대 팀을 모두 처치하면 됩니다.

이제 여기에서 "스파이크"를 "폭탄"으로 바꾸면 이 설명은 CSGO에 대한 설명이 됩니다. 두 게임의 기본 원리는 완전히 같습니다. 이는 곧 승리 판정에 관해 CSGO에서 오랜 기간 미세 조정된 대부분의 원칙이 VALORANT에도 적용된다는 의미입니다. 정보 수집이 게임의 핵심입니다.

공격팀은 폭파 지역 어디에 수비팀이 있는지 파악하고, 스택을 피해야 하며, 초반 공격을 통제해 이를 막아야 합니다. 수비팀은 최대한 빨리 어느 폭파 지역이 공격당할 것인지를 파악해 효율적인 수비를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인원을 확보해야 합니다.

강력한 팀을 상대로 플레이할 때에는 깔끔한 실행, 속임수, 잠복, 접근전이 단골 메뉴가 되었습니다. 제 짧은 소견으로 VALORANT는 현재 CSGO DNA를 90% 정도 공유하는 듯합니다.

이는 CSGO 플레이어들이 처음부터 편안함을 느끼고 게임 내에서 그때그때 이끌어가는 알짜배기 역할을 맡아 하면서 게임을 친숙한 방식으로 만들어가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쟁이 치열한 상위 레벨에서 어떻게 진화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입니다.

VALORANT와 CSGO의 차이점

이를테면 총, 맵, 이동 방식, 경제 구조와 같은 몇몇 요소는 두 게임에서 작은 듯하면서도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것은 조금 모호한 부문입니다. 먼저 무기를 살펴보면 VARORANT와 CSGO 사이의 짝을 지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Operator는 AWP와 같고 Vandal은 AK-47처럼 생겼으며 Phantom은 M4와 동급이고 Sheriff는 Desert Eagle입니다. 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겠죠. CSGO에서와 마찬가지로 각 무기에는 일반적인 공통 분무 패턴이 존재합니다. VALORANT가 가끔 한타의 결과를 가늠하기 어렵게 만드는 6번째 혹은 7번째 탄환의 분무 패턴에 임의성을 부여하면서 조금 다른 경로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각 맵 에는 CSGO와의 차별성을 부여하는 단일 식별 요소가 존재하며 흔히 알려져 있는 패턴과 같은 구조로 되어있기는 하지만 독특한 양면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발사율이 다르고 때로는 데미지도 다른 주공격(좌클릭)과 보조 공격(우클릭)이 있다는 것은 CSGO 플레이어에게 낯선 것입니다. 또한 정확도를 유지하기 위해 샷 사이에 기다려야 하는 리셋 타임이 VALORANT에서 조금 더 길어졌다는 사실을 추가하고 싶습니다.

맵에 대해서는 CSGO와의 차별성을 부여하는 단일 식별 요소가 존재하며 흔히 알려져 있는 패턴과 같은 구조로 되어있기는 하지만 독특한 양면성을 갖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Bind에는 두 개의 단방향 텔레포트가 있고, Split에는 위에서 정확하게 사격할 수 있는 로프가 있으며, Haven에는 세 개의 폭파 지역이 있습니다. 이 모든 기본적인 특성은 제게 완전히 생소한 것이며 맵, 로테이션, 설정, 실행 등에 있어 모든 것을 새롭게 생각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동성은 전반적으로 Counter-Strike와 매우 유사하지만, 크게 다른 한 가지는 나이프를 쥐고 있을 때와 총을 쥐고 있을 때의 차이입니다. 무기를 들고 있을 때는 훨씬 느린 것처럼 느껴지지만 나이프를 들고 있을 때는 거의 떠 있는 듯한 느낌으로 CSGO에서보다 훨씬 빠른 속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이프를 손에 들고 다니면 위험도가 훨씬 커지지만 빠른 속도로 방어할 수 있는 거리 측면에서 굉장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VALORANT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룰 것은 승리 및 패배 보너스 시스템과 관련한 경제입니다. CSGO와 마찬가지로 "에코 라운드"를 반드시 플레이하게 되며 무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특이한 점은 라운드가 시작할 때 TAB을 누르고 있는 동안 상대방의 재정적 상황을 확연히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CSGO에서 플레이하는 동안 경제 순환을 추측하고 이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은 게임의 핵심적인 부분이며 이것은 VALORANT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신 입수 가능한 정보를 기반으로 맞닥뜨리게 될 무기를 정확히 예측해야 합니다. 이 모든 요소와 총, 맵, 이동성, 자금 시스템은 두 게임 모두에서 핵심적 요소와 메커니즘을 공유하지만, VALORANT를 연구할 때 반드시 알아둬야만 하는 특이점이 각기 존재합니다.

VALORANT와 CSGO의 다른 현저한 차이점

별로 놀라운 것도 아니지만 두 게임을 구분하는 것은 바로 요원 10명의 존재입니다. 이 요원들은 특수 캐릭터로 세 가지 특수 능력과 한 가지 궁극기를 갖고 있습니다. Counter-Strike에만 매진한 순수한 플레이어에게 이것은 마치 어느 날 잠에서 깨니 화성이었고 새로운 행성을 발견한 것과 같은 수준의 상징성입니다. 불, 독, 얼음으로 이뤄진 벽, 지진, 부활, 각종 함정은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전략입니다.

만일 VALORANT 코어 플레이어가 되고자 한다면 각 요원의 완벽한 도구, 쿨다운 시간, 사정거리, 효율, 잠재적 시너지를 익히는 데는 왕도가 없습니다.

제가 아는 한 이러한 능력들은 승리를 위해 추적하고, 발견하고, 예측해야 하는 "도구 및 자원"입니다. 이것이 전략에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주죠. 개인적으로 제가 이러한 능력들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팀이 게임을 완전히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한 라운드에서 진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로 인해 한순간에 상황이 역전될 수 있습니다. 이 분야야말로 CSGO 플레이어들이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CSGO 대 VALORANT: 최종 결론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VALORANT가 CSGO를 대체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수없이 받았습니다. 제 짧은 소견으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Counter-Strike는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으며 말 그대로 다세대를 아우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두 게임은 전혀 다른 게임이며 각기 다른 사람들과 입맛에 맞게 접근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핵심적인 부분과 구조적 측면에서 공통점이 많은 것은 분명하지만 자세히 보면 두 게임은 매우 다르며 향후에는 공존하게 될 것입니다. 시청자의 관점에서는 명확히 겹치는 부분이 생길 것은 당연하지만, 두 커뮤니티와 플레이어, 해설자 등 모든 분야는 두 게임이 서로 미치는 영향에 의해 혜택을 얻게 될 것입니다. 결국 CSGO 팬들도 Krieg nerf가 나타날 때까지 긴 시간을 기다렸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