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1mple과 ZywOo는 CS:GO에서 탁월한 재능을 가진 선수로 알려져 있으며 Duncan "Thorin" Shields는 세계 최고 선수라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이들의 경쟁을 보다 전체론적 관점에서 보고자 합니다.
유례없이 3년 연속으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앉을만한 두 선수는 여전히 같아 보입니다. 바로 Oleksandr "s1mple" Kostyliev와 Mathieu "ZywOo" Herbatu 말이죠. 팀에 대한 이들의 노력과 영향력은 명백하고 거대합니다. 이들의 실력은 너무 앞서있는 나머지 하루 또는 일주일 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더라도 다른 동료들에게는 여전히 좋거나 보통은 되는 수준을 보여줍니다.
이들의 탁월한 실력이 관중을 놀랍게 하고 통계상의 우위가 숫자광들을 당황스럽게 함에 따라 이 게임에서 가장 흥미로운 '비교 및 대조'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여러분의 뇌리에 어느 장면이 더 강렬하게 남아있는지, 또는 어떠한 요인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는가라는 개인적 선호 차원에 이르게 됩니다.
그보다 이들의 역경에 대해 보다 전체적인 관점으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이들이 처한 상황을 살펴보면서 각자가 스스로와 대적하고 있는 것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조금 색다른 그림을 그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이면
어느 팀의 T 사이드 플레이를 살펴보는 것은 입 밖으로 크게 소리 내 이야기할 필요 없이 빠른 설명을 해주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공간, 시간 또는 유틸리티에 상관없이 어느 플레이어에게 자원이 주어지는지, 어떤 플레이어가 맡게 되는 역할이 점점 확실시되는지, 심지어는 어느 플레이어가 특정 동료를 믿는지나 전반적으로 어떤 경기 전략을 갖고 있는지까지 추론할 수 있습니다.
다년간 프로 플레이의 단순한 원칙은 포지션을 어떻게, 그리고 어디에서 플레이할지에 대한 지휘권이 해당 포지션을 맡은 개별 플레이어에게 훨씬 더 많이 주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종종 무시되었던 사실은 CT 사이드라는 게임의 이면에 접근하는 플레이어의 방식이 미묘하지만, 여전히 알아낼 수 있는 암시성이 존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년간 프로 플레이의 단순한 원칙은 포지션, 로테이션 타이밍, 더 나아가 심지어 부스트나 유틸리티 사용과 같은 특정 사이트 설정을 어떻게, 그리고 어디에서 플레이할지에 대한 지휘권이 해당 포지션을 맡은 개별 플레이어에게 훨씬 더 많이 주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T 사이드 플레이를 주무르는 비전을 가진 감독 역할의 게임 내 리더는 CT 사이드가 되었을 때 훨씬 관대해져서 팀원이 편히 느끼고 게임을 어떻게 읽는지에 따라 각기 취할 수 있는 행동 결정권을 허용하게 됩니다.
액션이 있는 곳으로 가세요
CT 사이드에서 그 누구고 "s1mple"과 같은 플레이를 하는 사람은 없으며 그 비슷한 영향력을 가진 이도 없습니다. 그는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 어떻게 플레이하는가 뿐만 아니라 그가 스포닝하는 위치가 어디인가까지 다룰 줄 아는 궁극적인 힘을 가졌습니다. 어떤 이들은 "Zeus"의 자리를 대신해 2018년 Mirage에서 CT 사이드를 플레이한 "s1mple"을 기억할 것입니다. 당시 전통적으로 NAVI의 가장 약한 방어지점을 사실상 세계 최고의 선수가 도맡았던 것입니다.
2020년에 이러한 개념은 극한으로 밀어 부쳐졌습니다. "s1mple"은 CT 사이드의 어느 지점, 어느 타이밍에라도 등장할 수 있는 것처럼 보였고 T 사이드 팀은 이를 경기 전략에 포함시킬 수밖에 없었으며 NAVI의 CT 사이드가 보다 더 상대하기 까다로운 문제가 되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재량은 게임에 있어 가장 강력한 무기를 활용할 수 있게 했을 뿐 아니라 "s1mple"이 팀의 방어를 단단히 구축하고 라운드에 혼자 남아 불가능한 임무를 수행하거나 한 가지 선택지만 남게 되는 경우가 없도록 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자료: Virre CSGO
이에 반해 "ZywOo"는 여전히 치명적인 플레이어로 자신의 위치에서 말도 안 되는 개인적 수준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지만 로테이션에 있어 AWP를 고르거나 특정 플레이어를 돕는 역할을 하게 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ZywOo"는 자신만의 속도로 게임을 플레이하고 게임 내 리더, 감독, 팀 동료들이 조정할 수 있는 방식으로 대응합니다.
"s1mple"은 편안히 앉아 게임이 진행되는 것을 지켜보다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기 전략이 NAVI의 승리에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마치 스스로가 게임 내 리더가 된 것처럼 게임을 자기 손으로 끌고 들어와 자기 마음대로 주무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s1mple"이 NAVI의 시스템을 끊고 스스로 일을 진행시켜야 하는 때를 앎으로 해서 스스로의 영향력을 키운 반면, "ZywOo"는 자신의 상대방과 기술을 활용합니다.
누구의 지휘를 따라야 할까요?
이 두 슈퍼스타 모두 전통적으로 훌륭하다거나 전임 게임 내 리더로써 자랑할만한 선수는 못됩니다. 물론 어떤 이들은 이 두 플레이어가 기존의 플레이어처럼 행동했다면 속한 팀이 최고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두 플레이어 모두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아닙니다.
작년 캠페인 이후 많은 사람이 Vitality의 "XTQZZZ"를 게임 최고의 감독으로 손꼽는데 "apEX"를 새로운 게임 내 리더로 삼고 "misutaaa"와 "Nivera"를 기존 베테랑 로스터에 통합했으며 "shox"를 협력자로 데리고 왔다는 사실만 봐도 영향력이 대단했음에도 공격의 흐름을 주도하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NAVI를 살펴보면 감독 역할을 했던 "B1ad3"에 대해 그의 영향력이 어디에 있었는가에 대한 질문이 대답보다 훨씬 더 넘쳐나고 있습니다. 기술과 공격적 재능을 가진 팀은 가끔 개인별로 봤을 때 플레이가 너무 느린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완벽한 자"가 어렵고 훌륭한 조합으로 팀에 장기간 속해 있었던 베테랑 외에는 할 수 없는 어려운 복잡한 일을 실행하려고 함으로써 "선의의 적"이 되는 경우를 겪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B1ad3"를 게임 내 최고의 감독이라고 할까요? 이에 대한 답변은 가끔 NAVI가 보여주는 어마어마한 결과를 고려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apEX"는 게임 내 리더라는 역할로써 시샘 어린 존경을 받게 되었고 Vitality를 2020년 가장 일관성 있는 팀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습니다. NAVI의 "Boombl4"는 여전히 밈과 가끔 보여주는 킬 세레모니로 여전히 사람들 입에 오르내립니다. 과연 누가 게임 내 리더로써 그의 능력을 가늠할 수 있을까요? 얼마나 많은 라운드가 실패해서 "s1mple"이 얼마나 자주 팀을 결승선까지 끌고 갔는지 고려해보면 "apEX"와 "ZywOo"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방식으로 "Boombl4"가 지원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무척 쉬운 일입니다.
팀으로 승리하고 팀으로 패배한다
"s1mple"과 "ZywOo" 사이에서 가장 이례적이고 비교할 만한 것은 최고의 플레이를 만들어내는 능력과 팀의 승패에 상관없는 것은 물론이고 특히 서로를 상대하게 되었을 때 서버에서 최고의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팬들은 세계 최고의 자리를 두고 다투는 모습을 더욱 오랜 기간 보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Counter-Strike는 단순한 팀 게임이 아니라 충분한 표본 사이즈에서 볼 때 전통적으로 팀의 조화와 실행 능력이 최고의 개인 플레이어마저도 넘어서게 되는 게임입니다. 이런 이유로 Astralis가 Counter-Strike 최고의 팀으로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s1mple"이 2018년 CS 역사상 최고의 플레이를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s1mple"이 승리할 만한 충분한 능력이 되었음에도 트로피를 받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는 사실이 불만족스럽기는 해도 그나마 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s1mple"은 두 가지 중요한 부분에서 좋지 않은 팀에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역할 적성과 스타일 면에서 Vitality는 바로 개별 플레이어의 역할 적성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능력으로 얻을 수 있었던 핵심 경험과 킬 연관성이 적은 플레이어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s1mple"은 두 가지 중요한 부분에서 좋지 않은 팀에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바로 역할 적성과 스타일이었죠. 역할 적성이 맞춰졌다면 (대체로 Vitality보다 살짝 높아 보였으며 가끔 깊은 인상을 줄 수 있었던) NAVI의 순수한 화력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NAVI의 문제는 그들의 스타일이 혼란스러워 보이고 실제로 NAVI가 챔피언으로 보이는 날에도 상대 팀의 킬 세레모니로 인해 실력이 가려진다는 사실이었습니다.
Vitality는 바로 개별 플레이어의 역할 적성과 조화를 이루고 지난해 우승 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효율적이며 일관된 스타일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으로 얻을 수 있었던 핵심 경험과 킬 연관성이 적은 플레이어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물론 두 경우 모두 우리가 논의하고 있는 플레이어 모두에게 적합합니다. "ZywOo"의 젊음과 상대적 경험 부족은 베테랑 선수들로 둘러싸여 있기에 미미해 보이고 역할 플레이에 적합합니다. "s1mple"의 개별 플레이는 몇 해 전에 이미 어마어마한 경지에 올랐고 지난 몇 년 동안 그는 게임을 통상적으로 게임 내 리더와 감독이 가지게 되는 지적 레벨 수준으로 이해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따라서 그는 팀을 적절하게 장악하고 필요한 경우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각각의 플레이어를 서로의 현재 환경에 두게 되면 재미있는 실험이 되겠지만 어느 한 쪽을 더 선호한다면 이들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지, 아니면 방해가 될지를 고려해보기 위해 정신적으로 이러한 실험을 진행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만일 단일 게임에서 승리하고자 할 때 내게 킬을 주면 그런 킬이 적절한 영향력을 갖도록 모험을 할 것입니다. 전체 토너먼트에서 승리하고자 한다면 내게 경험과 스스로의 역할과 팀 스타일을 큰 그림으로 봤을 때 어떻게 적용되는지 이해하는 플레이어를 주어야 합니다. 전통의 라이벌인 FaZe와 Astralis는 각기 강조되어 있는 차별점을 빨리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 장
우리에게 이 두 플레이어가 베풀어준 꾸준한 탁월함은 Counter-Strike에서 당연히 여기거나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이들이 계속해서 좋은 실력을 유지해나가면서 오랜 기간 슬럼프 한 번 경험하지 않았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너무나 경이로운 모습을 보여줬기에 어떤 이들은 이 두 플레이어가 테니스 세계의 Federer와 Nadal 사이에서 벌어진 경기와도 비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랜 기간에 걸친 경쟁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가장 기대하는 바는 "ZywOo"의 성장과 변형된 팀 시나리오일 것입니다. 그가 (여전히 실력의 정점을 찍고 있는) 역사상 최고의 플레이어와 바로 정면 대결을 하게 될 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이미 너무 불공평하지만 경험한 바가 있으며 엎치락뒤치락하던 라이벌 관계 속에서 가끔 우승 후보로 점쳐지기도 했습니다.
자료: ZywOo 공식. 수정: zakmp4.
"ZywOo"가 티어 1 풀타임 프로로써 3년 차를 아직 마무리하지 않았다는 점과 오프라인 이벤트가 많았던 시절과 달랐던 최근 기간을 고려하면 이 프랑스 플레이어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놀라운 성장으로부터 "ZywOo"가 과연 차세대 "s1mple"이 될 것인가와 역사상 최고의 플레이어라는 타이틀에 적합한 궤적을 그리고 있는가라는 질문은 시기적절해 보입니다. 결국에는 누가 이 둘을 넘어설 수 있게 될까요? 이 두 플레이어가 이미 우리가 바라던 바를 넘치게 보여주지 않았나요?
이 라이벌 관계를 소중히 여기시기 바랍니다. 이와 같은 관계는 다시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